2011. 3. 25. 16:51

반세기 이상 선반 위에 놓여 있던 고전적 실험의 데이터를 현대적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지구상에서 첫 생명이 탄생하던 순간의 비밀을 밝힐 단서가 나온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1952년 시카고 대학의 스탠리 밀러는 과학사에 있어서 가장 유명한 실험 중 하나를 실시했다. 그는 지구의 초기 대기와 같은 조성의 기체(수증기, 수소, 메탄, 암모니아 포함)가 가득 찬 플라스크에 전기 스파크(번개)를 반복적으로 발생시켜 보았다. 이 같은 상태가 1주 동안 지속된 결과, 가스의 상당부분이 유기화합물(단백질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아미노산 포함)로 전환되었는데, 이는 지구상에 하등생물이 탄생한 과정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그 후 몇 년 동안 밀러는 동일한 장비와 절차를 이용하여 다양한 조성의 기체에 대하여 실험을 반복했다. 그런데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실험의 결과는 선반에 놓여진 채 분석되지 않았는데, 밀러가 사망한 후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 원문 : http://mirian.kisti.re.kr/gtb_trend/pop_gtb_v.jsp?record_no=220776&site_code=SS1026
Posted by 토리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