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1. 10:11


새로운 접근 방법을 통해 공통된 유전자의 효과를 가진 암을 유형별로 나눌 수 있게 되어 향후 개인형 맞춤 의학에 한 발 더 내딛게 되었다. 
암 종양은 거의 동일한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암 유형을 좀 더 적절하게 나누고 좀 더 타깃에 근접하여 효과적인 항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과학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9월 15일 `Nature Methods` 온라인에 게재된 논문에서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University of California) 연구진은 네트워크-기반 계층화 (network-based stratification, NBS)라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였다. 이 방법은 개인 환자의 단일 돌연변이에 따라 암 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이들 돌연변이들이 어떻게 공통된 유전자의 네트워크 혹은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지에 따라 암 유형을 분류한다는 점에서 새롭다고 할 수 있다. 

"암을 유형별로 분류하는 것은 개인 맞춤 의학을 목적으로 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들은 관련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한 유형의 암은 A라는 약물에 잘 반응하여 효과적이지만 B라는 약물에는 그렇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암을 유형별로 분류하지 않는다면 모든 환자는 말그대로 동일한 암으로 진단을 받을 것이고 다르게 치료할 방법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이번 연구의 책임 연구원인 트레이 이데커 (Trey Ideker) 박사는 말했다. 그는 현재 샌디에이고 의대 유전학장이며 의공학 교수이다. 

특히 최근의 지식기반 기술의 발전으로 좀 더 쉽고 저렴하게 개인의 게놈-특히 기본적으로 유전자들의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암 치료에 관해서-을 서열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유전자들은 이질적이어서 매우 다르다"고 이데커는 말했다. 돌연변이 유전자들은 여러 요인의 조합으로 영향을 받아 암과 같은 질환을 일으킨다. 각 환자의 암은 유전적으로 독특하며 이는 임상 치료의 효능 및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환자의 데이터를 유전자 수준에서 바라본다면 모든 사람은 다르게 보인다. 그러나 영향력 있는 생물학적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바라본다면, 유형에 따라 그룹이 나타난다. 유전자는 정확하게 똑같은 수준에서 돌연변이를 보이지 않지만 돌연변이는 동일한 유전적 경로에서 나타난다"고 이데커는 말했다. 

특히 연구진은 미국 국립 보건원(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지원을 받아 수천명의 암 환자의 게놈을 수집하여 목록화하는 프로그램인 암 게놈아틀라스(Cancer Genome Atlas)의 폐암, 자궁암 및 난소암 환자 데이터에서 체세포 돌연변이 (somatic mutations)- 암에 존재하지만 건강한 조직에 없는-를 조사하였다. 

이데커는 NBS 접근 방법을 임상에 적용하면 바로 그 가치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환자의 게놈 서열 분석은 이제 빠르게 진단 표준의 일부가 되고 있다. 임상의사들은 NBS를 사용하여 암 유형에 더 잘 맞는 치료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치료 결과를 연대기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데이터화하면 항암 치료를 더 잘 조율하여 향상시킬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개별 환자에 맞춤 치료가 가능할 것이다. 

사진. 트레이 이데커 박사 


유전학(유전체학)의 가까운 미래중 하나인 맞춤의학이 한 단계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군요~



-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3-09-19


Posted by 토리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