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8. 12:46

중국은 국경 안에서 일어났던 모든 과거사를 자국의 역사로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한반도의 통일 후 예상되는 국경분쟁을 막기 위해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 심지어는 백제와 신라까지 자국의 역사에 포함시켜 그 안의 모든 민족을 중화민족이라고 규정하려는 것이다.

동북공정의 연구물인 ‘고대 중국 고구려 역사 속론’(2003년)에는 고구려인이 중국의 고대 국가인 은나라와 상나라의 씨족에서 분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인과 중국 한족은 혈연적으로 한 핏줄이란 얘기인데, 과연 그럴까?

2003년 단국대 생물과학과 김욱 교수는 동아시아인 집단에서 추출한 표본을 대상으로 부계를 통해 유전되는 Y염색체의 유전적 변이를 분석했다. 이 결과 한국인은 주로 몽골과 동․남부 시베리아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유전자 형, 그리고 동남아시아 및 중국 남․북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전자형이 모두 발견되었다.

한국인은 동아시아의 여러 민족 가운데서 동남아시아인인 중국 동북부 만주족과 유전적으로 가장 유사했고, 중국 묘족이나 베트남 등 일부 동남아시아인과도 비슷했다. 이는 한민족이 크게 북방계와 남방계의 혼합 민족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2300여 년 전 농경문화와 일본어를 전달한 야요이족이 한반도를 거쳐 일본 본토로 이주했음을 나타내는 유전학적 증거이기도 하다.


-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FOCUS과학 (http://scent.ndsl.kr/sctColDetail.do?seq=4271)


Posted by 토리군
2011. 3. 25. 16:51

반세기 이상 선반 위에 놓여 있던 고전적 실험의 데이터를 현대적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지구상에서 첫 생명이 탄생하던 순간의 비밀을 밝힐 단서가 나온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1952년 시카고 대학의 스탠리 밀러는 과학사에 있어서 가장 유명한 실험 중 하나를 실시했다. 그는 지구의 초기 대기와 같은 조성의 기체(수증기, 수소, 메탄, 암모니아 포함)가 가득 찬 플라스크에 전기 스파크(번개)를 반복적으로 발생시켜 보았다. 이 같은 상태가 1주 동안 지속된 결과, 가스의 상당부분이 유기화합물(단백질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아미노산 포함)로 전환되었는데, 이는 지구상에 하등생물이 탄생한 과정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그 후 몇 년 동안 밀러는 동일한 장비와 절차를 이용하여 다양한 조성의 기체에 대하여 실험을 반복했다. 그런데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실험의 결과는 선반에 놓여진 채 분석되지 않았는데, 밀러가 사망한 후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 원문 : http://mirian.kisti.re.kr/gtb_trend/pop_gtb_v.jsp?record_no=220776&site_code=SS1026
Posted by 토리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