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 22:53

남극의 호수에서 미생물에 대한 유전체 조사에서 새로운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인 바이로파지 (virophage)를 발견했다. 이번 발견을 통해서 새로운 생명체가 좀더 일반적이며 이러한 환경에서 좀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주의 연구팀은 남극의 동부지역에 존재하는 극도로 염분이 높은 오가닉 호수 (Organic Lake)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이 바이로파지를 발견했다. 이 호수의 표면에서 살고 있는 미생군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하면서 이들은 오가닉호 바이로파지 (Organic Lake Virophage, OLV)라 불리는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OLV 유전체는 조류 (algae)를 공격하는 거대한 바이러스 그룹인 피코드나바이러스 (phycodnaviruses)의 염기 안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두 가지 바이러스 사이의 유전자 교환과 공동진화의 증거를 통해서 OLV는 피코드나바이러스를 잡아먹는다고 연구자들은 주장했다. 비록 OLV는 이 호수에서 지배적인 바이로파지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피코드나바이러스를 죽임으로써 OLV는 조류가 번창하게 한다. 호주의 뉴사우스 웨일즈 대학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의 미생물학자인 리카르도 카비치올리 (Ricardo Cavicchioli)와 그의 동료들은 오가닉 호수에 대한 수학적 모델을 통해 바이로파지로 인한 숙주의 피해는 조류의 사망을 낮게 하고 이 호수의 해빙기 동안 조류가 번성하도록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카비치올리는 “우리의 연구결과는 이 호수의 미생물 생명체의 놀라운 다양성을 보여줄 뿐 아니라 생물학적 기능의 복잡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얼마나 적은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발견은 미국 국립과학원의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ies of Sciences’지에 발표되었다 (Yau, S. et al. 2011).

- 출처 : http://mirian.kisti.re.kr/gtb_trend/pop_gtb_v.jsp?record_no=220899&site_code=SS1026
Posted by 토리군